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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 내렸다"

기사등록 : 2017-08-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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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괌을 공격하기로 했다면 비극적인 결말로 치달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다른 결정을 했다면 비극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괌 포위 사격 방안을 보고 받은 이후 미국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결정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발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략군 사령부 지휘소에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 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미제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제 손으로 제 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되고 말았다"며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 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다만 김 위원장은 "우리 자제력을 시험하며 조선반도 주변에서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이미 천명한 대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격화된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은 지난 주말 이후 완화하고 있다. 양국이 수 개월간 비밀접촉을 가져왔다는 보도가 나온 후 양국은 군사적 해결책보다는 외교적 해법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전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과 대화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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