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게임 사업부문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조계현)로 이관·통합했다.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게임 사업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전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에 통합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소규모 흡수합병하는 결의도 함께 진행됐다. 카카오게임즈홀딩스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41.8%를 갖고 있는 회사다. 이로써, 카카오는 자체 보유 중이던 27.1% 지분에 카카오게임즈홀딩스의 지분을 더해 68.9%의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직접 소유하게 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모두 카카오게임즈로 이동한다. 카카오 측은 이번 결정이 카카오의 게임 사업 관련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력으로 게임 산업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의 게임 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 보유사인 카카오가 게임의 채널링 사업권 등은 여전히 갖고 있지만 그 운영 전반은 카카오게임즈가 대행하는 방식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17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주식 3만5주를 추가취득해 지분비율을 80%로 높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