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여름휴가가 끝나자 대형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8.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청약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삼성물산과 GS건설, 롯데건설이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선보인다. 가재울뉴타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다. 최고 25층, 11개동으로 짓는다. 총 997가구 중 51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2019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혁신초등학교인 가재울초등학교와 연희중, 명지대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DMC역과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주변에 있다. 여의도와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이 이곳을 지날 계획됐다.
GS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에서 마지막 공급하는 물량이다. 주상복합으로 최고 40층, 7개동, 총 1237가구로 짓는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967가구, 270실이다. 입주는 2021년 상반기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다산역(가칭, 개통예정)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지난 6월 말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돼 경기 동북부로 이동하기도 쉽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완공될 경우 인천 송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차(534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2015년 11월 2356가구를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에 이은 2차 물량이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매봉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에서 Ac10블록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696가구)’를 분양한다. 두산건설과 제일건설도 각각 서대문구 ‘홍은6구역 재개발’, 경기 시흥시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를 선보인다.
내달 분양예정인 단지는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새 아파트란 점과 주변 단지와 비교해 다소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도 완판을 이어갔다. 지난 8.2대책으로 주택시장의 열기는 한풀 꺾였지만 신규 아파트에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17일 청약 1순위를 접수한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는 경쟁률이 최고 52.5대 1, 평균 34.5대 1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8·2 대책으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분양한 서울 동작구 ‘이수역 리가’, 경기 성남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도 1순위에서 접수를 끝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이달 대책으로 투자수요가 줄었지만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청약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입지가 검증된 지역은 청약 기간 내 접수 마감이 어렵지 않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