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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택공사 비리' 의혹 조양호 회장 부부 소환통보

기사등록 : 2017-08-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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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뉴시스]

[뉴스핌=조동석 기자] 재벌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이 경찰이 다음주 조양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부를 소환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에게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조 회장의 부인이자 일우재단 이사장인 이명희씨에게 2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조 회장과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다.

경찰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 공사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회삿돈을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의 상당액을 대한항공의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과 아내 이씨가 자택 공사에 끌어다 쓴 계열사 자금규모가 약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대한항공 본사와 칼호텔네트워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로 호텔 업무를 맡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조 회장의 자택 공사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하는 데 깊이 관여한 한진그룹 건설고문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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