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오늘부터 24일까지 4일간 국가비상상태에 대처하기 위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21일부터 4일간 국가 위기 관리종합훈련인 2017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을지연습을 사흘 앞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찰병력들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행정안전부는 21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을지연습에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연 1회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
이번 을지연습은 국가위기관리 및 국가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실시된다. 을지연습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연습의 통제와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평시체제를 전시행정체제로 전환하는 전시직제편성훈련을 과 단위로 실시한다.
정부와 군사연습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상황실의 협조회의를 진행하고 변하는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에 기반을 둔 군사연습 모델을 활용한 도심연습을 17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한다.
또 최근 테러 양상에 따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훈련을 강화하고 국가중요시설 테러를 대비한 민·관·군·경 통합훈련이 진행된다.
주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전쟁초기 전방 작전지역 주민 이동 훈련과 포격 대피 훈련,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각종 생활 안전사고 대비 훈련 등이 시행된다.
장은영 행정안전부 비상대비훈련과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이버 테러 등 우리를 위협하는 포괄적 안보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전시 대비계획과 각종 매뉴얼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