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최근 북한 이슈 이후로 나타난 채권시장 유출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을 떠난다'라기보다는 이익 실현의 흐름이 더 컸다"고 말했다.
고형권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한 이슈로 인해 과거와 달리 금융시장에 다소간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북한 관련 이슈가 있을 때 주식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되더라도 채권시장에서는 유입이 되는것이 과거 사례였는데, 이번에는 채권시장에서도 다소 유출되는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어 "그래서 저희들이 좀더 심도깊게 간담회도 하고 분석해본 바에 의하면, 한국을 떠난다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최근 IT를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고 환율이 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이익을 실현하는 차원의 흐름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고 차관은 "다행히도 최근 들어와서는 주식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채권에서도 유입으로 바뀐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 차관은 아울러 오는 9월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8월 내 발표되는 소득분배지표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9월 중에 발표할 것"이며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도 마련중이며 9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재부가 협동조합의 주무부처로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9월중에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 시장에 관련해서 고 차관은 "주택시장은 8·2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로 전환됐고 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중"이라면서 "흐름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확고하게 부동산시장이 안정이 됐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당분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과열 양상이 보이면 추가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