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유연한 조직구조, 인재확보 등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구글, 아마존 등 첨단 IT 기업뿐 아니라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GS> |
그러면서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이끌어내고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정해진 것은 신속하게 실행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서 예상 못한 상황이나 실수는 바로 보완하는 ‘민첩하고도 유연한 실행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사람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허 회장은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어떠한 요인들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지 살펴보고 불확실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미래조직과 리더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