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평화적인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각) 틸러슨 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이 "다른 선택의 길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를 계속 바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는 단일된 목소리가 있다. 누구도 한반도의 핵무기 보유를 원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한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메세지 안에 모두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단행한 가운데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틸러슨 장관은 안보리가 추가 제재안을 결의한 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었다며 북한이 "대화를 향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섣부른 평가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틀린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시간이 지나야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정권을 협상 테이블로 데리고 나올 수 있을지 보기 위해 동맹국들은 물론 중국과도 협력하며 평화적인 압박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