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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

기사등록 : 2017-08-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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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에게 위기극복 메시지 "흔들림 없이 진실 밝혀지길 기다리자"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위기극복'을 강조하며 사상 초유의 총수 실형선고에 따른 혼란 수습에 나섰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사내망인 '삼성 라이브'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서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자"며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또 "1심 판결을 보고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 경영진도 참담한 심경"이라며 "변호인단은 '1심의 법리판단, 사실인정 모두에 대해 수긍할 수 없어 항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회사가 처해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며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까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실형 5년을 선고받았다. 당분간 삼성은 시스템 경영으로 이 부회장의 공백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권오현 부회장이, 스마트폰과 가전은 각각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이 사업부문을 총괄하면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새로운 대형 인수합병(M&A)를 한 건도 성사하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외 업체 7곳을 인수한 것과 상반된다. 글로벌 인재영입도 차질을 빚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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