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동부제철 해외매각은 바람직하나 금호타이어 매각은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백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동부제철 열연공정(전기로) 해외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글로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철강 분야는 공급과잉과 기술개발 악화로 2014년 이후 전기로 중단, 수요확보 곤란, 설비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경우 우리나라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수준의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방위산업 측면에서 어떻게 물품 조달 계획을 하는지 여러 차원에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상임금 소송으로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상임금 대책은 시나리오별로 준비 중이지만 판결 전이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며 "통상임금 관련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국회 입법을 통해 조속한 시간 내 구체적이고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