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내달 12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어 새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9월 12일 신제품 발표 행사 일정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애플이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새 아이폰과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신문에 애플이 3가지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베젤이 거의 없는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과 아이폰7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AP/뉴시스> |
지난 2년간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던 애플은 올해엔 1000석이 마련된 새 헤드쿼터 캠퍼스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다만 아직 새 본사 건축이 마무리되지 않아 신제품 발표 행사의 장소와 시점이 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애플의 새 아이폰 공개 소식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나왔다. 새 아이폰은 안면인식 기술과 증강현실 기능을 갖췄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수요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451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설문조사 향후 90일 내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중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52%가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새 아이폰에 대한 기대는 애플의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올리면서 올해 들어 시가총액도 36% 증가한 8257억1000만 달러로 불렸다. 노무라 인스티넷은 애플이 9월 분기에 1년 전보다 10% 증가한 50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다음 달 행사에서 LTE 셀룰러 칩을 탑재한 새 애플워치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칩을 탑재한 애플워치는 직접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