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이 29일 오전 5시 58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동북부 지방인 훗카이도를 지나 에리모곶(襟裳岬·Cape Erimo) 동쪽 약 180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발표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5시58분께 북한 서해안에서 탄도 미사일 한 발이 동북 쪽으로 발사됐다"면서 "탄도 미사일은 오전 6시 6분께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 6시 12분께 에리모곶 동쪽 약 180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일본 영역에서 낙하물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현 시점에서 미사일이 떨어진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와 선박에서 피해 보고 등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9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북한 미사일발사 사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에 앞서 "미사일이 통과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중점을 두고 낙하물 등에 의한 피해가 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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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