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보고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
윤 수석은 “NSC 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내용을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20분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4대가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정 안보실장이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한미 양국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맥마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한국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조치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조는 흔들림이 없다. 안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면서 “틸러슨 장관은 대화제의를 했음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번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