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9개도 시군의 고용률은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 서귀포시로, 70.7%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32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만6000명(2.4%) 증가했고, 군은 218만8000명으로 3만5000명(1.6%) 늘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했고, 군은 66.5%로 0.5%p 상승했다.

시지역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0.7%), 충청남도 당진시(68.2%), 전라남도 나주시(65.8%)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전라북도 전주시(53.0%), 경기도 과천시(54.8%), 동두천시(54.8%)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군지역의 고용률은 경상북도 울릉군(81.3%), 전라남도 신안군(75.1%), 전라북도 장수군(74.9%)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 연천군(57.4%), 양평군(58.1%), 경상북도 울진군(60.3%)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서귀포시는 통계청이 2013년 상반기 반기조사가 시작한 이후 5년 연속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울릉군 역시 2014년 상반기부터 4년 연속 가장 고용률이 높은 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9000명(-4.6%) 감소했고, 군지역은 2만8000명으로 5000명(-15.1%) 줄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3.1%로 전년동기대비 0.2%p 하락했고, 군은 1.2%로 0.3%p 하락했다.

실업률은 경기도 의정부시(5.1%), 동두천시(5.0%), 광명시(4.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거제시 실업률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사상최고 수준인 2.9%를 기록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제주도 서귀포시 같은 경우는 관광산업이 발달돼 있고 감귤 등 기타 농림어업 비중도 높기 때문에 여성들의 고용상황이 좋아서 전체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군도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여성분들이 많을 경우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