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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컨소, NASA 우주 건설기술3차대회 3위 올라

기사등록 : 2017-08-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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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양대학교 컨소시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최한 우주 건설기술 경연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건설연-한양대 컨소시엄 '문 엑스 컨스트럭션'팀이 3D프린터로 구조물을 만드는 모습 <사진=건설기술연구원>

2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연과 한양대학교 국제우주탐사연구원(ISERI)의 공동 컨소시엄인 '문엑스 컨스트럭션'(MoonX Construction) 팀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에서 진행된 나사 3DP챌린지(NASA's 3D Printed Habitat Challenge) 3차 경연에서 전 세계 77개 팀 중 종합 3위에 올랐다.

3DP챌린지는 NASA가 주최하는 '센테니얼 챌린지'(Centennial Challenge) 프로젝트의 하나다. 화성의 우주기지 건설을 목표로 한 3D 프린팅 건설기술을 겨루는 대회로 전 세계 연구기관 및 대학에서 총 77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3차 경연 3위 수상에 따라 문엑스 컨스트럭션팀은 오는 2018년 NASA 센테니얼 챌린지 최종대회 참가권을 얻었다.

이번에 진행된 3DP챌린지 3차 경연은 지난 7월 있었던 2차 경연을 통과한 총 5개 팀을 대상으로 미국 일리노이주 캐터필러(Caterpillar)사 시험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팀은 3차 경연까지 생존한 참가팀 중 유일한 비 미국팀으로써 지난 7월 있었던 2차 경연에서는 미국의 쟁쟁한 연구기관과 대학 참가팀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차 경연에서 한국팀은 현무암질의 ‘달 복제토’ 및 재활용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LDPE를 기본 재료로 해 사출해 내는 '적층식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했다. 이 기술로 국제기준에 맞는 원기둥 공시체(供試體)와 보를 제작해 대회 측으로부터 실제 우주개발 활용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3차 경연에서는 모형 공시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돔 형태의 구조물을 3D프린팅으로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다. 한국팀은 3방향 축을 상승과 동시에 이동시키며 입체적으로 출력하는 '공간 적층' 방법을 고안해 기존 3D 프린팅 방식으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돔 구조물 제작을 구현해 냈다.

특히 한국팀은 국제 참가 팀으로서 한국에 있는 실대형 3D프린팅 장비를 해외로 운송해야 하는 핸디캡과 이로 인한 촉박한 일정을 모두 극복하고 미국에 견줘 손색없는 기술을 세계무대에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게 건설연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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