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김주혁X천우희 '아르곤', 사람냄새 물씬나는 기자들의 삶 (종합)

기사등록 : 2017-08-30 15:3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스핌=이지은 기자] ‘아르곤’이 이 시대의 사건사고가 아닌, 기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녹여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윤정 감독, 김주혁, 천우희, 박원상, 신현빈, 박희본이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렸다.

 ‘아르곤’은 세상을 뒤흔드는 거대한 음모를 밝혀내려는 사투가 아닌, 진실만을 보도하려는 기자들의 생생한 모습과 숱한 외압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하나의 진실이 보도되는 과정에 집중한다.

이날 이윤정 감독은 ‘아르곤’에 대해 “드라마를 설명하고 있는 ‘탐사보도’라는 것은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됐다. 쉽게 말하면 ‘시사매거진2580’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탐사보도에 속하는데, 단신 보도가 아니라 하나의 아이템을 잡아서 속 얘기를 깊게 파고드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보도국이 기존의 데일리 뉴스를 내는 곳과, 보도 제작국이 나뉘어져 있다. ‘아르곤’은 데일리 뉴스를 진행하는 곳이 아닌, 탐사보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팀의 이름이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아르곤’이다. 사회의 사건사고가 아닌, 기자들이 어떻게 살고 취재를 하는지 사람을 다룬 이야기라 각 회마다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아르곤’이 첫 드라마 주연이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많이 긴장된다. 드라마가 피드백이 바로 나오다보니 부담감도 있다. 저한테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역할과 작품에 잘 녹아들어서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기대하시는 것만큼,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김주혁은 같은 소속사이자, 후배인 천우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배우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를 만나면 정말 기분이 좋다. 좋은 양분을 받기 때문이다. ‘아르곤’에는 다 좋은 배우들이 나와서 정말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김주혁은 드라마 팀에서 앵커로 분했다. 그는 “모든 뉴스 프로그램을 다 보면서 앵커들이 어떻게 하는지 봤다. 내린 결론은, ‘제 마음대로 하자’라는 거였다. 따라 해서 될 게 아니었다. 오히려 말투나 이런 것도 제 스타일대로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현재 박원상은 언론사의 이야기를 그린 SBS ‘조작’에 출연 중이다. 그는 ‘아르곤’과 ‘조작’의 다른 점을 ‘이야기’로 꼽았다.

박원상은 “‘조작’은 검사, ‘아르곤’은 PD이다. 부담이 되는 것은 방송되는 기간이 겹친다는 것이다. 두 드라마에서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사뭇 다르다. 보시는 분들이 ‘조작’과 다른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아르곤’에서 팀원들이 어떤 소리를 내시는지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희는 작품 내에서 계약직 기자로 몸담고 있다. 이런 부분을 크게 보자면, 현재 MBC 파업 사태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에 이윤정 감독은 “저도 MBC의 몸담고 있던 적이 있어서, 그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조금은 알고 있다. 천우희가 하고 있는 이연화 기자는 일명 ‘용병 기자’라고 불린다. 하지만 한 방송사를 연상시키면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건도 그렇고 인물 설정, 한 집단을 특정적으로 느껴지게끔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현빈은 드라마 매력포인트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뒤가 계속 궁금했다. 몰입해서 보게 됐다. 실제 있는 사건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계속 찾아보고 싶었다. 진짜 뉴스 이야기 같은 게 많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 박희본은 “최근에 저희 드라마와 같은 일들이 뉴스에서 많이 접하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 ‘열심히 촬영하면 진실 된 뉴스와 공정한 보도에 조금이라도 숟가락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곤’은 이름 자체에서도 느껴지는 힘이 있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주혁은 “드라마를 하다가 막바지가 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르곤’은 끝까지 쥐어 짤 생각이다. 감독님한테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요구를 했다. 이번 드라마에 욕심도 많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8부작이라 짧다. 잘 부탁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은 오는 9월 4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J E&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