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한 번의 충전으로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배터리 분리막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 덕분이다.
<CI=SK이노베이션> |
30일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부분 중대형 배터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은 6대2대2인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를 8대1대1로 끌어올렸다"며 "비교적 가격이 싼 니켈의 비율을 높여 원료의 가격을 안정화하고 주행거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주행거리를 늘어난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고용량 2차전지는 양극재에서 코발트 비중은 낮추고 니켈 함량은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니켈 함량을 높일수록 안정성이 떨어져 주요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배터리를 오는 12월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내년 3분기부터는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