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1일 KB금융에 따르면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첫 회의를 열고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KB금융의 사외이사로 구성 돼 있다.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7인이다.
이들은 그동안 헤드헌팅 회사 등을 통해 추천받은 인사와 내부 출신을 합쳐 20여 명의 후보 리스트를 만들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중에는 현직 회장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포함됐다.
확대지배구조위는 향후 후보를 추려 숏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5명 내외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오늘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열리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윤 회장을 꼽는다. 그가 회장을 맡으며 KB금융이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르는 등의 성과를 보였기 때문. 다만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번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발전은 이르면 내달 중 구체적인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