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상공을 뒤덮은 허리케인 하비 <사진=랜디 브레스닉 트위터> |
[뉴스핌=김세혁 기자]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하비를 우주에서 포착한 사진이 SNS에 게재됐다.
미국 출신 우주비행사 랜디 브레스닉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허리케인 하비 사진을 공개했다.
랜디 브레스닉이 동료 잭슨과 함께 올린 하비의 눈 사진은 거대하고 평온하며 아름답기까지 하다. 지상의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허리케인의 공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 괴리감마저 든다.
사진들 중에는 피해가 집중된 텍사스 휴스턴 상공의 것들도 포함됐다. 랜디 브레스닉은 "텍사스가 전혀 반갑지 않은 방문자와 다시 마주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랜디 브레스닉은 지난달 초 태풍 노루의 ISS 관측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의 세력이 현재 약화됐지만 피해가 속출하는 등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로 발생한 사망자가 40명을 넘겼고 수 십만 가구가 침수되는 등 피해규모가 천문학적이다. 게다가 석유화학단지 등 주요 시설까지 타격을 입어 유해물질 유출 및 전염병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