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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제네시스 G70 “벤츠·BMW 능가한다"

기사등록 : 2017-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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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대비 실내 가장 넓고, 출력도 370마력 달해
카카오 AI 네비게이션, 첨단 주행안정 장치 만재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지난 1일 서울 강남 소재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제네시스 ‘G70’의 위장막을 벗기는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장은 목이 메였다. 황정렬 센터장은 “명품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제네시스 전담 연구원들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다. 그는 “세련된 디자인, 럭셔리 감각, 프리미엄 주행감각 등에서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를 능가한다”고 확신했다.

공식출시(15일)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제네시스 G70은 내외관부터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전장, 전고, 전폭 등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장을 기준으로 3시리즈 4633mm, C클래스 4700mm보다는 확실히 크고, 중형급인 쏘나타 뉴라이즈 4855mm나 SM5 4885mm 보다 작게 보였다. 

기자의 소유 차량인 SM5(2011년형)과 비교할 때, 앞좌석의 레그룸은 깊은 편이었고 좌우 공간은 충분하다는 기분을 줬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자를 향하게 한 점이나 스포츠 시트의 단단하면서도 안락한 느낌이 편안한 운전 자세를 만들었다. 뒷자리 공간은 앞 좌석과 무릎 사이에 주먹 1개반 크기 들어갈 정도였고, 시트가 많이 누워있어 예상 밖으로 편안했다.

머리 공간도 충분한 편으로, 신장 175cm인 기자가 앉았을 때 주먹 1개가 꽉 찼다. 무엇보다 뒷자리 시트 포지션이 낮아 부모님과 아이를 태우고 장시간 여행해도 불편함이 없을 듯 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2개를 X자로 뉘어야 들어갈 듯 보였다. 국산 중형차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그래도 독일차 경쟁모델보다는 확실이 넓다. 

내·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이 꽃을 피운 듯 했다. 전면부의 그릴은 제네시스 G80 스포츠에서 본 무광 블랙의 그물망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었다. ‘메시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라고 하는데, 주병철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은 “G70의 그릴이 향후 제네시스 라인의 시그니쳐(상징)로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전면 헤드램프는 LED 타입의 1개 램프가 들어가고 G80스포츠처럼 둥근 모양이다. 주간 주행등은 두 개의 선이 헤드램프를 좌우에서 둘러싼 형태였다.  

동력성능은 체험해볼 수 없었지만, 재원상 가솔린 3.3터보가 370마력을 내며 제로백(0->100km)이 4.7초에 불과하다. 김윤주 종합성능개발실장은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트랙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터보 랙도 제거했다”면서 “강력하고 다이나믹한 럭셔리 세단의 주행성능을 내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첨단 주행안전장치나 카카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등 경쟁 모델에는 볼 수 없는 기능들도 장착됐다.

가격은 배기량 3.3터보가 최고 5230만원으로, 2000cc의 C클래스나 3시리즈의 5000만~6000만원대보다 가격대비 성능 비교에서 우위다.

제네시스 G70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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