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4일 오전(현지시간)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연다.
미국의 주유엔 대변인은 3일 성명을 통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일본, 프랑스, 영국, 한국의 당사자들은 북한의 최근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회를 요청했다"면서 "안보리 회의는 9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의장성명은 그동안 안보리가 채택해 온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AP통신/뉴시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각국의 지도자들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그들의 말과 행동은 계속해서 매우 적대적이며 미국에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 된 불량국가이며 거의 성과가 없었지만, 그들을 돕고 있던 중국에도 창피가 되고 있다"며 "한국도 내가 그들에게 말한 것처럼 그들의 북한 달래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고 그들은 단 한 가지만 이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을 중단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행동이 국제 의무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