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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신혜선 등 주연급으로 성장한 20대 여배우

기사등록 : 2017-09-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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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안방극장 여배우들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걱정을 한 번에 날릴 뉴 페이스들이 등장한 것. 특히 이들은 단역 혹은 서브 조연부터 시작, 차근차근 인지도와 연기력을 쌓아온 실력파들로 눈길을 끈다. 최근 주연으로 캐스팅된 작품을 흥행시키며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네 명의 배우를 살펴봤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KBS2 '쌈, 마이웨이' 방송 캡처, 뉴스핌DB>

◆유라헬·윤명주 거쳐 ‘국민 여사친’으로…김지원
첫 번째 주인공은 김지원(25)이다. 지난 2010년 지난 한 휴대전화 CF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연애를 기대해’,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이다. 극중 김지원은 한국의 패리스힐튼 유라헬 역을 맡아 통통 튀면서도 도도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렇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지원은 군의관 윤명주를 연기, 진구(서대영 역)와 ‘구원커플’로 불리며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큰사랑을 받게 됐다.

이듬해에는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 주연으로 발탁됐다. 드라마는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연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흥행에 성공했다. 첫 주연작을 성공리에 마친 김지원은 그렇게 또 한 번 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김지원은 기세를 몰아 한지민, 이연희를 이어 영화 ‘조선명탐정3’ 출연도 확정 지었다. 현재 촬영에 한창인 영화는 내년 설 연휴 기간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KBS2 '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KBS2 '최강배달꾼' 방송 캡처, 뉴스핌DB>

◆청순하고도 당찬 매력으로 급성장…채수빈
채수빈(23) 역시 광고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건 2014년, MBC ‘드라마 페스티벌-원녀일기’부터다. 그때부터 채수빈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확실히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는 그로부터 일 년 후 KBS2 드라마 ‘파랑새의 집’을 통해서다. 절대 긍정의 아이콘으로 언제나 밝고 쾌활한 한은수 역을 통해 채수빈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같은 해 ‘발칙하게 고고’에도 연이어 출연했다. 비록 ‘발칙하게 고고’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채수빈은 2015년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후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채수빈은 곧장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조하연,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 가령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두 드라마가 모두 흥하며 채수빈의 인지도 또한 상승했다. 덕분에 채수빈은 정식 데뷔 3년 차에 드라마 여주인공이 됐다. 청순하면서도 당찬 모습이 매력인 그는 현재 KBS2 ‘최강배달꾼’에서 주인공 이단아를 열연 중이다.

<사진=MBC '쇼핑왕루이' 방송 캡처(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SBS '수상한 파트너' 방송 캡처, 뉴스핌DB>

◆알고보면 베테랑 연기꾼…남지현
남지현(22)은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2004년 방영한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가 데뷔작. 극중 윤소이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귀여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이후 드라마 ‘대왕세종’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면’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엔젤아이즈’ ‘가족끼리 왜이래’, 영화 ‘오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인지도를 쌓았다.

성인 연기자로 활약한 건 지난해부터였다. 영화 ‘터널’의 민폐녀(?)로 활약한 그는 또 다른 영화 ‘고산자-대동여지도’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내비쳤다. 여기에 첫 주연으로 나선 MBC 드라마 ‘쇼핑왕루이’가 흥행하면서 남지현은 20대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굳히기였다. 극중 남지현은 우여곡절 많은 인생 은봉희를 열연,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연기 폭을 넓혔다. 동시에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新(신) 로코퀸’으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사진=KBS2 '아이가 다섯' 방송 캡처(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KBS2 '황금빛 내인생' 방송 캡처, 뉴스핌DB>

◆청순부터 명랑까지 다 된다…신혜선
늦깎이(?) 신혜선(28)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3년 KBS2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 드라마 ‘고교처세왕’ ‘오늘도 청춘’, 영화 ‘리턴매치’ ‘인생은 새옹지마’에 출연했다. 확실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2015년이었다. 신혜선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강선우 역)의 여동생 강은희로 출연, 청순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곧바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신혜선은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한설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더니 이듬해 영화 ‘검사외전’을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 격정의(?) 키스신을 찍으며 수많은 이의 뇌리에 정확하게 박혔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건 그해 방송된 KBS2 드라마 ‘아이가 다섯’을 통해서다. 극중 신혜선은 순수하고 착한 이연태를 완벽하게 소화,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후 신혜선은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 영화 ‘하루’ 등에 출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기세를 몰아 최근에는 KBS2 ‘황금빛 내인생’ 서지안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공감 100%의 리얼한 연기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우며 여주인공으로서 진가를 증명하는 것은 물론, ‘황금빛 내인생’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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