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최근 '옳은 미래'를 기업가치로 표방하고 있는 LG그룹이 '사회적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LG전자와 LG화학이 지원 주체로 친환경 분야을 집중 육성한다.
양사는 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배상호 LG전자노조위원장, 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형태는 자금지원, 무이자 대출, 사무공간 대여, 인재육성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프로그램 운영,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내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을 말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해당한다.
양사는 2011년부터 사업 아이디어는 좋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분야 사회적 조직을 발굴, 매년 20억 원씩 총 120억원(93개 조직)을 지원했다.
고용노동부와의 협약을 통해 LG는 연간 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약 35% 가량 확대한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와 LG화학은 2015년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공간인 LG소셜캠퍼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소셜캠퍼스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산학관에 있으며 사무공간 20여 개를 비롯해 다목적홀, 회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충학 부사장은 "우수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많아지고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기업 등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셜캠퍼스 입구. <사진=LG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