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늘 본회의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에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무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되었지만 연설마저 보이콧해 파행되었다.<사진=뉴시스> |
정 의장은 "정기국회 일정상 (오늘은) 한국당의 대표연설이 예정된 날"이라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했고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금방 한국당이 오늘 본회의 참석하지 못한다고 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항의로 전날부터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자리했다가 정 의장의 발언이 끝나고 해산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16대 국회 이후 여야 원내정당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포기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는데 한국당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김장겸 지킴이'를 위해 국민이 부여한 막중한 책무를 포기했다"면서 "한국당의 교섭단체 연설 취소는 국민이 부여한 제1야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