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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러시아 대사에 우윤근 내정...'4강 대사' 인선 완료

기사등록 : 2017-09-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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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윤제, 中 노영민, 日 이수훈, 러 우윤근

[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주 러시아 대사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주러시아연방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우윤근 現 대한민국 국회 사무총장을 내정하고, 당사국에 대사 임명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7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기념 국가원로 개헌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대변인은 “우윤근 내정자는 국회 및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감각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며 “정계 입문 전 중국과 러시아 통상전문 변호사로 활약했고 국회 내 동북아 관련 연구모임과 러시아 관련 협력 활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또 “특유의 친화력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자원 등 경제협력 확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확대 등 현안 과제를 원활히 추진함으로써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공동번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러시아 관계에 정통한 우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러시아 대사에 임명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었다.

우 내정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97년에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법률고문에 이어 2003년엔 법제처의 동북아 법제자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어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아 대표적인 동북아·러시아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주미대사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중대사에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내정한 데 이어 이번 우 내정자까지 한반도 주변 '4강 대사'를 모두 내정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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