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오늘 오전중 추가배치된다.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에서는 사드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과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7일 오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두리틀 게이트 인근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발사대 및 통신, 통제 장비로 추정되는 차량이 경북 성주 골프장(사드 기지)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오산 미군기지를 출발한 사드 발사대는 현재 사드 기지와 30분 거리에 있는 경북 김천에 도착해 있다. 사드 반대 시위 등이 안정되면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지원 시설을 실은 차들은 왜관에 있는 미군부대인 캠프캐럴에서 대기 중이며, 발사대가 출발하면 합류해 성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날 오전 중 성주 사드 기지에 잔여 발사대 4기와 레이더 시설 등을 반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드 추가배치 반대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400명이 진입로를 농기계등으로 막자 이들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7일 오전 0시께부터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1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소식이 들리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로 통하는 길목을 농기계 등으로 막았다. 강제 해산이 시작되자 일부 주민들은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어 맞서기도 했다.
경찰은 약 5시간만에 절반 가량을 해산시켰으며, 사드 발사대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대부분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