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사립대학들이 정부의 입학금 폐지 압박에 반발하자 교육부는 단계적인 감축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전국 4년제 국·공립대 입학금 전면 폐지에 이어 정부가 사립대학 입학금 폐지 움직임을 보이자 사립대학들이 8일 회의를 열고 “당장 폐지는 시기상조” 취지의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부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 단계적인 입학금 감축과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학의 재정 충격을 감안하겠다”며 “국회 측에 단계적 감축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인센티브 방안도 논의하겠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립대학들도 입학금에 대한 국민의 의견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금 폐지에 관한 법률이 국회 계류 중에 있다"며 “근거도 모호하고 집행기준도 불분명한 입학금에 대한 국민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