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제주관광 패러다임이 천혜의 환경을 보러오는 자연위주 관광에서 복합리조트관광으로 다변화될 수 있습니다. 오는 2019년 완전 개장을 앞둔 제주신화월드는 진정한 의미의 복합리조트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JDC는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다.
이광희 JDC 이사장 <사진=JDC> |
제주신화월드는 JDC가 추진중인 사업 중 하나로 약 2조원을 투입해 만드는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다.
제주신화월드에는 메리어트 리조트관과 포시즌스 리조트&스파관을 포함한 숙박시설과 신화테마파크, 쇼핑스트리트, 워터파크, YG타운, 푸드스트리트 등이 들어선다. 수변을 제외한 여의도 크기로 조성된다. 인천 영종도에 조성된 복합카지노리조트보다 큰 규모라는게 이광희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4월 콘도미니엄을 시작으로 제주신화월드는 단계적 개장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에는 신화테마파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개장을 앞둔 신화테마파트 <사진=백현지 기자> |
신화테마파트는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3개 구역은 람정제주개발이 개발과 운영을 전담한다. 나머지 1개 구역은 제주 지역신화를 바탕으로 JDC가 직접 개발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람정제주개발 측이 이에 대한 대비가 돼있다는 것이다.
JDC 출범 이전인 지난 2001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11만명(외국인 29만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기준 874만명(외국인 104만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585만명(외국인 338만명)까지 증가했다. JDC 출범 이후 외국인 관광객은 1065.5% 급증했다.
이광희 이사장은 "홍콩람정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내국인 마케팅을 포함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폭에 못미치지만 지난해보다 내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동남아와 일본관광객이 증가세"라고 말했다.
또 람정제주개발은 홍콩에 적을 두고 있는만큼 중국본토회사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람정개발은 최초 사업계획 제안 당시보다 약 5000억원 가량 투자금액을 늘렸다.
중국자본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내국인 투자유치와 미국,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자본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 이사장은 "중국일변도로 가면 안된다"며 "제주도 가치를 보호하고 개발하려는 기업을 유치하는 투자선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접촉중인 일본기업이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