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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김상조 오만’ 해명..."기업인 좀 더 존경받아야"

기사등록 : 2017-09-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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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표현 대해 “부적절한 표현 잘못” 공식 해명
“기업인 너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아쉬움 토로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공개 비난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오만'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던 이재웅 다음창업자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과했다. 다만 국내 산업 현실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않고 일률적인 원칙을 고수한 정부의 준대기업집단 지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창업자는 11일 개인 SNS를 통해 “교수나 언론인이라면 몰라도 장관이 민간기업 기업가의 잘못을 따지거나 개선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미래비젼이 없다는 둥의 비평을 공적으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제 의견”이라며 “하지만 오만이라는 단어를 쓴 것도 그렇고 상세한 해설을 하지 않은 것도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맨 몸에서 시작해서 의미있는 기업을 키워낸 기업가들이 우리 사회에서 너무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화가 나서 짧게 이야기하다보니 문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 창업자는 앞서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며 “(네이버가) 미래를 보는 비전을 우리사회에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부분을 거론하며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도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키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만하다”고 비판한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오만’을 ‘부적절’이라는 표현으로 수정한 이 창업자는 네이버 등의 ICT 기업들이 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답답한 것은 총수지정과 임원이 대부분인 기업이 대기업계열사로 편입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총수지정이 부당한 내부거래나 특수거래를 방지하고 좀 더 선진적인 지배구조로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 상대적으로 좋은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고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네이버를 총수없는 기업으로 지정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노력하면 지정해겠다고라고 해주는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웅 다음창업자 SNS화면 캡쳐.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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