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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민선 기자] '슈퍼개미' 손명완 세광대표는 동원금속 경영권을 인수하면 제3자 매각 등 회사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명완 세광투자 대표이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손 대표는 11일 뉴스핌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동원금속 인수시 제3자 매각과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한 운영 중 회사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동원금속이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의 경영 정책 및 주주환원정책이 소극적이라는 점을 문제삼으며 그간 지분율을 꾸준히 높여 왔다.
현재 손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율은 32.02%로 1대주주(이은우 대표이사 외, 32.62%)와 차이는 불과 0.6%포인트다. 손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예상 시기를 "조만간"이라고 밝혀 시장에서 지분을 더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경영권 확보와 관련해서는, "표 대결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동원금속은 미국, 유럽, 브라질 등에서 꾸준히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영진들의 마인드 부족으로 큰 변화를 이끌지 못해 이렇다 할 성장을 보이지 못해왔다"면서 "적임자가 나선다면 제3자 매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경영인 영입도 하나의 방안이 될 전망이다. 손 대표는 "현재 동원금속 수주 비중의 80%가 현대·기아차이며, GM이 20% 수준인 만큼 현대차에서 근무했던 분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주를 늘리고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있는 만큼 벤츠, 폭스바겐 등 다양한 후보들에 대해 열어놓고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동원금속이 지난해 말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만큼 최대주주에 오르면 당장 중간배당 실시도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의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선물로 좋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형주 시황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까지도 큰 기대가 어렵다"면서 "기대는 내년 이후로 미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