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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니?” N수생을 위한 수시 지원 전략

기사등록 : 2017-09-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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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중심 전형 선발 인원 늘어
지난해 떨어진 대학 올해 붙을수도”

[뉴스핌=심하늬 기자] 15일까지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이어진다. 최대 6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전국 197개 4년제 대학 25만 8920명이다. 수시 모집 원서 접수 기간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작은 부분도 꼼꼼히 챙겨 지원해야 한다.

과거 수시 모집 비율이 낮을 때는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들은 정시로 대학에 진학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수시 모집 비율이 점점 높아져 올해는 73.7%에 달한다. 정시에 중점을 두는 N수생이라도 수시 지원을 포기할 수 없다.

작년에 수시 떨어졌다면?

'내신성적이 나쁘다', '비교과를 챙기지 못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이미 실패해봤다' 등 이유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아예 지원하지 않는 N수생들이 많다. 하지만 N수생 중에서도 지난해 지원 결과를 교훈 삼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올해 수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원했던 대학 중 1단계를 통과해 면접을 본 학교가 있다면, 올해도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가 바뀌지 않았더라도 선발 인원이 늘어 올해는 합격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건물 복도에서 대성학원이 개최한 '2017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전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N수생이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할 때 면접 일자도 고려해야 한다. 면접 일자가 수능 후라면 수능을 잘 봤을 경우 면접을 보러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전 합격했을 경우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만족하고 진학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N수생은 "올해는 대학에 꼭 진학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 하향 지원을 하는 경향이 짙다. 수시의 비중이 크더라도 수시부터 하향 지원을 할 것인지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N수생이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할 때는 졸업 연도 제한 또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대다수 대학이 재수생(2017년 2월 졸업생)과 삼수생(2016년 2월 졸업생)에게 지원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경희대 고교연계전형, 고려대(안암) 고교추천 Ⅰ·Ⅱ전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즉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학생부교과전형ㆍ학생부종합전형,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한양대(서울) 학생부교과전형은 2017년 2월 졸업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가톨릭대 학생부교과전형,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ㆍ학생부종합-일반형은 2014년 2월 이후, 세종대 학생부우수자전형 2013년 2월 이후, 한국외대(서울) 학생부 교과 전형은 2013년 1월 이후로 졸업 연도를 제한해 삼수생 이상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 상향

올해 수시의 또 다른 특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되었다는 것이다. 논술 중심 전형 뿐 아니라 학생부 중심 전형도 마찬가지. 정시를 잘 대비해왔다면 수시에서도 유리하다.

논술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아지면서 '실질 경쟁률'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 수능 준비에 집중하느라 아직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은 논술 전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대부분 대학의 논술 전형은 N수생과 검정고시생들도 제한없이 응시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부 중심 전형의 선발 인원이 늘어나고 수시 전형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아진 만큼 N수생이어도 수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논술 전형 뿐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학생부 중심 전형 1~2곳에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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