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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의 힘' 집중모니터링 경고에도 안양·송도 수요꾸준

기사등록 : 2017-09-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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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유 기자]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겠다는 '경고'를 받은 경기 안양시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나와 있는 매물이 많지 않은데다 실수요자 거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11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집중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안양 만안·동안구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5 부동산대책에서 안양 만안·동안구, 고양 일산서·일산동구, 인천 연수·부평구, 성남 중원·수정구, 부산 전역을 주택시장 집중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했다. 지금 당장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만큼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지만 향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 가운데 안양과 인천 연수구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어져 일부 단지들의 '몸값'이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 SK뷰 분양 당시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사진=SK건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안양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올랐다. 안양에서도 수요가 많은 평촌은 0.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특히 안양은 9.5 후속조치 발표 직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 호가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올랐다.

안양 만안구 안양동 벽산(전용면적 86㎡)은 지난 8일 매매가격 호가가 2000만원 상승한 3억5500만원까지 올랐다. 이 단지의 매매가격은 9.5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1일에는 3억3500만원이었다.

동안구 평촌동에 있는 삼성래미안(전용면적 85㎡)은 지난 8일 기준 1500만원 호가가 더 붙어 4억4500만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구 비산동에 있는 뉴타운삼호1·2차(전용면적 60㎡)와 화남8차(전용면적 42㎡)는 매매가격 호가가 2000만원 상승해 각각 3억5500만원, 2억3500만원까지 올랐다.

안양동에 있는 A공인중개사는 "안양은 투기수요 보다 실수요자를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집중모니터링 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단지를 위주로 매매가격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1단지(전용면적 120㎡)는 지난 8일 기준 매매가격 호가가 10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송도캐슬&해모로(전용면적 84㎡)는 1000만원, 송도국제도시호반베르디움(RC-4B)(전용면적 85㎡)는 2000만원 매매가격 호가가 더 붙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집중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 지역들은 시장에서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지만 안양과 인천 등은 실수요자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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