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그룹이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에 사측이 개입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을 부인했다.
KB금융은 12일 참고자료를 통해 “찬반투표에 회사측의 개입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노사 공동조사를 노조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노조는 KB금융지주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윤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에 회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특정 단말기를 통해 마감을 앞둔 설문조사에 4252건의 찬성표가 몰렸다는 것. 이 찬성표는 17개 IP에서 집중됐다. 노조는 이와 함께 사내 익명게시판(핫이슈 토론방)에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에 대해 KB금융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KB금융 측은 “공동조사 결과 노조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된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핫이슈 토론방은 익명으로 자유롭게 직원간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토론공간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금융 노조는 그동안 윤 회장의 연임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현재 KB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후보군을 추리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