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한 시점을 '레드라인(임계점)'으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치 외교적 언사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 대통령의 '레드라인' (발언은) 잘못됐다'는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6차 본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가 의원들의 대정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외교적 의미에서 국제사회가 이 선을 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선을 넘으면 더 강력한 국제사회의 경고가 있을 것이라는 정치 외교적 언사"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재차 질문하자 이 총리는 "(레드라인) 발언은 북한이 ICBM 완성으로 질주하는 단계에서 더 이상 나가지 말라는 한국 대통령의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핵이 현실적인 위협이 된 가운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제재와 압박, 억지, 대화 등 세 가지"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대화는 배제하고 제재와 압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있고, 압박은 한미 연합방위 역량의 독자적 역량 극대화"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