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이 지난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이 당초 측정치보다 2배 이상 강력한 250킬로톤의 파괴력을 보였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당초 측정치는 120킬로톤으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은 15킬로톤이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38노스 분석을 인용 새로운 지진계 데이타에 따르면 북한의 최근 핵실험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2배 이상,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 위력의 17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핵무기 분석가 프랭크 바피언, 조셉 버뮤데스 주니어, 잭 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고급국제관계학 한-미 연구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북한이 지난 3일 실시한 핵실험의 위력은 약 250킬로톤으로 당초 측정치 120킬로톤을 훨씬 능가한다는 분석내용을 공개한 것.
<출처: 블룸버그통신> |
38노스 분석에 따르면, 250킬로톤의 파괴력은 북한의 풍계리 지하갱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한도에 근접하는 것으로 인공위성 자료는 핵실험부근에서 산사태가 이전 핵실험보다 더 많았고 광범위했던 것을 보여줬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김정은가 추진하는 무기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정은은 미사일 기술개발을 통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대화에 응하기 위한 압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지난 11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