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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아이오닉' vs '애플워치3' 대결 구도

기사등록 : 2017-09-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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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애플워치, 배터리는 핏빗 '승'
UI가 '단순' 아이오닉, '복잡' 애플워치

[뉴스핌=김성수 기자] 핏빗의 스마트워치 '아이오닉'과 애플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3'의 대결 구도가 관심을 끈다. 조만간 시판되어 소비자 시장에서 맞붙게 될 이들 웨어러블은 대조적인 장점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은 애플워치보다 30달러 비싼 299.95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의 명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무시한 핏빗의 승부수다. 13일 자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Stuff) 등 외신들은 아이오닉과 애플워치를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비교 분석했다.

◆ 애플워치, 디자인 '다양성'으로 승부

아이오닉은 골드, 실버, 블랙의 세 가지 색상이 있다. 시계줄에는 가죽 끈과 스포츠 밴드가 있는데, 가죽 끈에는 '코냑' 브라운과 미드나이트 블루 두 가지, 스포츠 밴드는 세 가지가 있다.

애플워치3은 이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알루미늄 케이스는 골드, 실버, 블랙으로 아이오닉과 같지만, 시계줄은 종류가 패브릭과 실리콘 두 가지가 있고 색상은 무려 다섯 가지다.

이 밖에도 1300파운드짜리 세라믹 버전과 시계줄에 나이키 로고가 들어간 버전, 에르메스 버전이 있다. 시계 화면을 봤을 때도 아이오닉은 각진 네모 모양인 반면 애플워치는 끝이 동그란 네모 모양이다. 디자인의 다양성 측면을 봤을 때 애플워치가 단연 높은 점수를 얻는다.

아이오닉(위)과 애플워치3(아래) <사진=회사 홈페이지>

◆ 단순미와 복잡미 대조.. 배터리 차이는 일방적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장단점이 엇갈린다. 아이오닉과 애플워치는 둘다 터치스크린을 쓰지만, 애플워치는 화면을 스크롤해서 메뉴를 볼 수 있는 반면 아이오닉은 양쪽에 하드웨어 버튼 두 개만 사용하면 된다.

아이오닉은 애플워치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단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초에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설치할 필요가 없고, 터치 스크린에 손짓을 하면 화면을 휙휙 넘겨볼 수가 있다.

반면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결돼 있어 구조가 좀더 복잡하다. 애플리케이션(앱) 메뉴를 아이콘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설치된 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지만, 적응하기까지 다소 개인차가 있다.

아이오닉이 가진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충전 후 최대 나흘까지 쓸 수 있다.

반면 애플워치는 배터리가 짧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이라고 밝혔지만, 아이폰 없이 전화 통화를 할 경우 실제 배터리 수명은 고작 한 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서는 애플워치가 낫고, 배터리 면에서는 아이오닉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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