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한미약품은 약효지속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2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연구센터 이사가 제53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LAPSTriple Agonist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에 참석해 랩스트리플어고니스트(APSTriple Agonist) 연구결과 2건을 구연과 포스터 형식으로,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 연구결과 1건을 포스터로 각각 발표했다.
회사 측은 "동물실험(전임상) 결과로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것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랩스트리플어고니스트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최인영 한미약품연구센터 이사는 발표를 통해 "랩스트리플어고니스트를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기존보다 우수한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며 또 간 섬유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빠른 시일 내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는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제제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글루카곤보다 우수한 용해도 및 안정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랩스커버리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계속해 확인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전세계 환자들을 위해 조기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림으로써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키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