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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라온시큐어 "비밀번호 필요없는 세상 무한팽창...생체인증 기술 독보적"

기사등록 : 2017-09-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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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기술, 모바일 넘어 PC·웹 브라우저로 확산되면 '퀀텀점프
정보보안社 아시아 유일 FIDO 이사회 멤버..."기술표준 주도권 확보"

[뉴스핌=김지완 기자] "열쇠·공인인증서·비밀번호는 모두 없어질 겁니다."

정보보안 시장 전망에 대한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운봉 라온시큐어 이사는 "생체인증은 한번도 안 쓴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며 "생체인증 방식을 경험한 사람이 다시 보안카드·공인인증서·SMS인증·비밀번호 방식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평가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매출액 16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빠른 성장 기대 속에 NH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0억원, 35억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비슷한 수준인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전망치로 내놨다.

◆ 국내 생체인증 시장 80% 점유...모바일 넘어 PC·웹 브라우저로 확산되면 '퀀텀점프'

국내 생체인증 시장에서도 뚜렷한 경쟁자를 찾기가 힘들다.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생체인증시스템 '터치엔원패스'는 글로벌 생체인증 협의체 '국제FIDO얼라이언스'로부터 2015년 5월 세계 최초로 FIDO 인증(Certified)을 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인인증서나 액티브엑스(ActiveX)를 설치하지 않고 지문·홍채·안면인식 등 생체인식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진다. 터치엔원패스는 지난해 1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금융기관, 카카오페이, 이동통신사 등 45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현재 생체인증을 도입한 기업의 80%가 당사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은 라온시큐어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해 2주전 국내 은행가운데 최초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없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문인증만으로 바로 계좌이체까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나오면서 쉽고 간단한 다양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선보였고, 카카오뱅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보다 쉬운 사용자 인증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 급증했다" 밝혔다.

기존은 서비스가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에 국한되거나 로그인 정도만 가능해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SMS본인인증', 'ARS인증', 'OTP 입력' 등의 과정이 부가적으로 필요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이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모바일 환경에 국한됐던 생체인증이 PC로의 확산을 앞두면서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C의 웹 브라우저에서 생체인증이 상용화될 경우 모바일에 국한됐던 금융거래, 결제 등의 서비스도 모두 개인 PC에서 생체인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내다봤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솔루션 시장은 전통적으로 기업간 거래가 많은 B2B 산업인데 기업에서 '업무효율성 증대', '보안강화' 등을 목적으로 개인업무용이나 산업현장에 배치된 컴퓨터 접속방식에 생체인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기존 사업에서도 모바일 보안솔루션 부분에서도 라온시큐어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311개 정보보안 업체 중 유일하게 모바일 정보보안 필수 4대 솔루션(모바일 백신, 모바일 암호인증, 모바일 단말관리, 가상키보드)을 자체 개발해 보유중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를 하나로 묶은 통합솔루션을 출시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운봉 이사는 "은행이 4개 솔루션을 각각의 업체로부터 도입할 경우 관리포인트가 4개로 분산돼 비용이 늘어난다"며 "또 이중 한 업체가 폐업할 경우 보안취약점이 될 수 있다. 라온시큐어의 통합솔루션으로 국내 전체 금융기관의 40%를 우리 기술을 이용해 보안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정보보안 회사로 아시아 유일 국제생체인증협의체 이사회 멤버..."기술표준 주도권 확보"

지난 7월 라온시큐어는 국제FIDO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가 됐다. 아시아권 정보보안 회사로는 유일하다. 구글·인텔·알리바바·삼성전자·뱅크오브아메리카(BOA)·비자(VISA) 등 글로벌기업 35개 기업이 현재 이사회 멤버로 활동중이다. FIDO에서 생체인증 표준기술을 발표하면 이를 바탕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김 이사는 "PC웹 생체인증표준 'FIDO2.0'과 웨어러블·헬스케어 생체인증표준인 'FIDO3.0'을 FIDO 이사회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기술표준 발표를 앞두고 이사회간 사전 협의과정에서 라온시큐어가 이미 개발했거나 사업적으로 상용화 한 것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아울러 글로벌기업들로 포진된 이사회 멤버간 차세대 생체인증 계획을 두고 같이 고민하면서 다양한 사업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이 향후 이사회 멤버로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 이사회 멤버의 '추천'이 필수적이고 이사회 멤버간 '반대' 없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생체인증표준에 라온시큐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덧붙였다.

모바일 생체인증 표준인 'FIDO 1.0'을 기반해 삼성페이·애플페이가 만들어졌다. 또 미국·영국 정부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FIDO 1.0' 기술표준을 따랐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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