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피해자 중 한명인 방송인 김미화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김씨를 19일 오전 10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은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내 특정인물·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 압박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국정원은 김씨를 비롯해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방송인 김제동·김구라, 가수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5개 분야 82명을 대상으로 퇴출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 문성근씨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와 관련 문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정부, MB,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문화광장에서 진행된 고양지역 집중유세에 입장하며 방송인 김미화 씨와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