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의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AI 개발 인력 확보와 신사업 출시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은 상승 추세이지만, 카카오의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사업의 정상화와 더불어 게임즈, 모빌리티, 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사업가치가 빠르게 상승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컨텐츠와 커머스 사업분야 역시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내년 기업공개 또는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한 글로벌 흥행 게임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며 정식 출시하면 기존 1위 게임을 위협할 것"이라며 "국내 트래픽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에서 약 3000억원 매출 발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퍼블리싱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도 출범 이후 여수신 금액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본금도 확충해 여수신액 증가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올 하반기 카카오택시의 앱 미터기 도입을 시작으로 기업용 택시업무서비스, 수입차 온라인 판매, 카카오 파킹 등 신규 수익모델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중국의 디디추싱처럼 운송분야 밸류체인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예정인 만큼 높은 성장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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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