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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세번째...건보공단 '진격의 채용'

기사등록 : 2017-09-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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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약 500명 신규 채용 예정…앞서 2차례 걸쳐 750여명 새로 뽑아
'58년 개띠' 베이비 붐 세대 직원 내년부터 순차 퇴직…인력 공백 차단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선봉장으로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질 높은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은 가운데 건보공단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신입사원 채용을 예고해 주목된다.

건보공단은 9월 중 채용을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20일 밝혔다. 채용 예상 인원은 500명을 웃돈다.

이에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월과 6월 각각 신입사원을 450여명, 300여명 채용했다. 올해만 1250명 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다음 주 쯤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낸다"며 "올해 들어 3번째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이 신입사원을 공격적으로 뽑는 이유는 약 3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국민 의료보험 확대'와 맞물려 있다. 건보공단은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 확대를 위해 건보공단은 1987년부터 2년 동안 7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당시 신규 채용된 직원은 1958년~1963년생이 대부분이다. 흔히 말하는 '58년 개띠 세대'들이다. 이들 '58년 개띠 세대'들의 정년 퇴임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건보공단은 2024년까지 약 4689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696명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옥 <사진=뉴시스>

숙련된 인력이 대거 퇴직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건보공단은 직원을 분산 채용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안이다. 건보공단은 2020년까지 신입사원을 매년 1000명 넘게 뽑을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숙련된 전문 인력이 일시에 퇴직함에 따라 인력 공동화에 따른 업무 공백과 대국민 서비스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적정한 인원 범위 안에서 연차적으로 분산 채용해 사전에 충격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올 초 대규모 신규 채용을 예고한 바 있다. 정규직 신입사원 1050명과 청년 인턴사원 812명을 포함해 190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졸자와 경력단절 여성 시간 선택제 채용, 시·도 단위 지역별 인재 등의 취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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