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하성용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오는 21일께 청구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20일 오후 “하 전 사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내일 결정할 것”이라며 “청구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오전 9시30분에 소환, 밤 10시께까지 13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이다가, 이날 새벽 2시께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를 위한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하 전 대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하 전 대표를 재조사 중이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대상으로 분식회계, 원가 부풀리기, 채용비리 등 비리 전반에 관련된 상당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하 전 대표의 체포 시한은 22일 오전 2시까지이다. 검찰은 체포 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비리 수사는 실체를 규명하는 것과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확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그런 지휘권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비 원가 부풀리기와 분식회계,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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