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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전 장관 "문재인 정부, 성과임금체계 한방에 날려 캄캄하다"

기사등록 : 2017-09-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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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다스릴 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람을 보는 안목" 지적도

[뉴스핌=박민선 기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성과연봉제 폐지와 관련해 "우리의 앞길이 캄캄하다고 느낀다"고 토로했다.

윤증현 윤경제연구소 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금융 : 지난 20년의 회고 및 향후 과제’의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윤 전 장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도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의 특별토론 '전 금융위원장에게 듣는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임금체계는 금융산업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서 정말 중요한 이슈"라며 "지난 정부에서 나름대로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데 새정부가 한방에 날려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이든 실물이든 정책이든 결국 우리가 만나는 최종적인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제왕학이나 군주론이나 두 저서의 공통점은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게 사람을 보는 안목이라고 했다"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도 그 기관을 제대로 이끌 사람이 있어야 그것이 빛을 본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정부 당시 산업은행 구조조정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경제 부처내 이해관계로 인해 자기 소관 산업이 축소되는 걸 아무도 원치 않는 것들을 조정해 전반적인 질서를 올바르게 잡는 것이 부총리의 역할인데 결국 금융이 총대를 메고 구조조정을 했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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