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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중국포럼]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중국은 현금없는 사회"

기사등록 : 2017-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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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스핌 중국포럼 제 1세션 발표
"페이경제 시대가 알리페이 성공으로 이어져"

[뉴스핌=최주은 기자] "블룸버그에서 나왔지만 중국에서는 스마트폰만 갖고 오면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을 마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점점 더 현금 없는 사회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국 모바일 바람과 4차 산업혁명:한국의 기회와 대응' 관련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페이경제 시대에 알리페이는 혁명적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페이경제 시대 중국시장과 알리페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정 대표는 "알리페이 비즈니스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앤트파이낸셜은 결제 서비스 비롯해 대출, 보험, 자산운용, 클라우드 등 포괄적 금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개인을 비롯해 소상공인도 금융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며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의 경우 신용을 기반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경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신용평가를 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리스크가 적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자산운용 플랫폼인 유바오도 운용 중이다. 펀드 규모가 170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외 보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보험을 팔거나 언더라이팅을 직접하지 않지만 페이먼트 데이터를 제공해 타 금융사 대비 리스크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알리페이는 금융서비스 이외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알리페이 앱에는 소셜 플랫폼을 포함해 70개의 미니앱이 들어있다"라며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가맹점과 고객을 연결하는 코베이라는 플랫폼이 있다. 이 서비스는 위치기반을 활용해 단순 결제뿐아니라 나아가 친구 맺기를 통해 가맹점이 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앱으로 공과금을 낼 수 있어 현금 없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페이경제 시대 중국시장과 알리페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알리페이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고객은 5억2000만명이다.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은 70~80% 수준. 중국 여행객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경우 알리페이 사용률은 80%에 달한다. 가맹점은 식당 140만개, 슈퍼마켓 14만개, 택시 100만대를 포함해 1000만개를 상회한다.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30여 곳으로 최근 아프라카에도 진출했다. 정 대표는 "해외 사용국가를 늘리는 것을 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며 "특히 로컬 회사들과 합작을 통해 로컬 유저들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리페이가 한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미리 구입하고 한국에서 픽업하는 ▲온라인 크로스보덜 페인먼트 한국에서 지불하는 ▲오프라인 스팟 페인먼트 ▲세금 환급 서비스가 있다.

정 대표는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로컬 고객들에게 확대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축적된 빅데이터가 많다보니 타깃 마케팅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있다"며 "1212페스티벌이나 국경절 같은 큰 규모의 공휴일이 있을 때는 캠페인을 통해 유저를 늘려나가는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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