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대응과 한·미간 공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3분부터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 약 4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양자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희가 여러 번 뵙고 통화를 나누면서 갈수록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이번에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는데, 거기에 대해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주셨고, 한‧미 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져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에서도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해줬는데, 저는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시다시피 문 대통령과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번 만나서 토의를 한 바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또한 무역과 관련해서도 아주 친숙하게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솔직히 내 생각에는 무역보다는 우리가 더 다른 부분,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많은 토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물론 그것은 북한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우리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고, 또 아베 수상과도 3자 회의를 곧 가질 예정이다”라며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