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뉴욕서 인공지능(AI) 포럼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발표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삼성 837에서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기술의 한계와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행사는 DMC연구소 주관으로 진행했고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김창용 DMC연구소장, 한종희 VD사업부 개발팀장, 이근배 소프트웨어센터 AI팀장 등 관련 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
또 주빈 가라마니 캠브리지대 교수, 배리 스미스 더블린대 교수, 알렉산더 러시 하버드대 교수, 로브 퍼거스 뉴욕대 교수 등 14개 대학 주요 석학 20여명을 포함한 인공지능 전문가 100여명이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무선사업부 빅데이터 개발그룹과 생활가전사업부 클라우드솔루션랩의 인공지능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언어, 영상, 분석∙추천 측면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아울러 AI 분야 석학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윤부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전자의 열정에 전문가들의 생각과 통찰력을 더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 시대에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용 DMC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를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역량을 키우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행사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생각을 모으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포럼을 연례 행사로 운영해, AI 핵심기술 발전 방향과 기술적 혁신을 논의하고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재조명하는 장으로 지속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같은날 뉴욕 유엔(UN)총회 부대행사에서 벨기에 정부와 함께 사회공헌 부문의 민관 협업 우수사례로 '몰렌긱(MolenGeek)'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베네룩스 법인의 사회공헌 담당자인 미힐 디크만(사진 가운데)이 몰렌긱(MolenGeek)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몰렌긱'은 인구 상당수가 이민자들인 벨기에 내 지역 '몰렌베이크(Molenbeek)'와 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긱(Geek)'의 합성어다.
삼성전자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법인은 벨기에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몰렌베이크 지역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의 교육과 창업을 지원한다.
미힐 디크만 삼성전자 베네룩스 법인 사회공헌담당은 "몰렌긱 프로그램으로 몰렌베이크가 디지털 스타트업 양성소로 거듭났다"며 "디지털 기술 교육과 업 혁신을 통해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부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몰렌긱은 디지털 시대에 민관이 협업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디지털 스킬을 배양하게 해 주는 훌륭한 플랫폼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