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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넘사벽' 플렉시블 OLED로 업계 1위 비상

기사등록 : 2017-09-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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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고한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98.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2분기 3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LG디스플레이로 1분기 5.4%, 2분기 1.7%를 기록했다.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가 OLED로 재편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플렉시블 OLED를 통한 폼팩터(form factor) 차별화 경쟁으로 접어들면서 일찌감치 플렉시블 투자를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기술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플렉시블 OLED<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은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을 시작한지 6년 만인 2013년, 가장 먼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를 선보였다. 2014년에는 화면 오른쪽 단면에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노트4 엣지'를 출시했다. 이후 엣지 디자인은 갤럭시S6엣지, 갤럭시S7엣지,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등을 통해 삼성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8에 전량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플렉시블 OLED'를 공식화했다. 뿐만 아니라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로 이름 붙인 18.5:9 풀스크린을 선보이며 또 한번의 디자인 혁신을 이뤄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도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X'에 플렉시블 OLED를 탑재, 풀스크린 디자인을 완성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2019년부터 아이폰 모든 모델에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이런 선택은 플렉시블 OLED 투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패널업체들은 대형 분야에서10.5세대급 초대형 LCD 투자에 주력하면서 중소형 분야에서는 6세대 플렉시블 OLE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투자붐은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98.7%의 점유율(IHS마킷)을 기록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잡기 위한 것이다. 

플렉시블 OLED<사진=삼성디스플레이>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력은 물론 생산능력 및 투자규모 면에서도 경쟁사들과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세계 최초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인 충남 아산 A3 라인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A3 공장에 대규모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또 기존 LCD 라인 일부도 플렉시블 OLED라인으로 전환하는 한편 신규 OLED 라인 구축을 위한 인프라 공사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사의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은 8배 가량 차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렉시블 OLED<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1조 7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업계 최초로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플렉시블 OLED에 대한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선도를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매출, 영업이익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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