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말 관리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특히 동료의 자살로 인한 트라우마와 우울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부산경남본부 말 관리사들에 대해서는 '말 관리사 트라우마 및 직무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을 2018년 말까지 시행한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고용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61명)에 대해서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증의 노동자도 근로자건강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고용부는 서울본부와 제주본부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무 스트레스 예방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권고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은 "마사회가 경마 노동자의 고용안정 뿐 아니라 건강보호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면서 "앞으로도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하여 마사회의 권고사항 이행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경마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건강보호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고용부는 최근 말 관리사의 우울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51명 가운데 125명(36%)이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