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롯데쇼핑의 분할 재상장에 따른 효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분할 재상장 후 사업회사 롯데쇼핑과 지주회사 지분 가치의 합은 현재 롯데쇼핑 시가총액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롯데쇼핑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사업회사 롯데쇼핑의 가치는 6조~7조원, 지주회사의 지분가치는 2조~2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는 "금일까지 주가가 급등해 롯데쇼핑 시가총액이 7조6000억원까지 상승했는데, 분할이슈로 인한 추가 상승 여력은 (오늘 종가기준) 7~20% 선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분할 재상장을 앞두고 오는 28일(목)부터 거래정지되며 10월 30일(월)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기존의 사업회사 롯데쇼핑과 투자회사로 분리되며, 투자회사는 지주회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출자하는 기존 주식 지분에 비해 지주회사 지분 기여도가 높은데, 이는 출자지분 공정가치 평가로 가치상승이 롯데쇼핑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과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새로운 지주사 지분을 매입할 경우, 향후 지분경쟁 기대감으로 신설 롯데지주사의 주가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