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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에 4조원 쏜다...15% 확보(상보)

기사등록 : 2017-09-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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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연합 컨소시엄 참여..."빠른시일 내 주식매매계약"

[ 뉴스핌=황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사업 지분 확보 등 총 4조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 메모리 투자 건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SK하익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에 메모리사업을 매각키로 결정한 바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회사측에 따르면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금액은 2조엔(약 20조원)이며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투자금액은 3950억엔(약 4조원)이다.

한미일연합에는 SK하이닉스와 손잡은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을 비롯해  도시바, 호야,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베인캐피탈, 도시바, 호야의 의결권 지분율은 각각 49.9%, 40.2%, 9.9%다. 애플·킹스톤·시게이트·델 등은 사채형 우선주 형태로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1290억엔(약 1.3조원)을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자해 향후 적법할 절차를 거쳐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의결권 지분율을 15%까지 확보한다. 또 2660억엔(약 2.7조원)은 베인캐피탈이 조성할 펀드에 LP(limited partner, 펀드출자자) 형태로 출자한다.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와 빠른 시일 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3월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도시바메모리 지분 투자를 통해 성장성이 큰 낸드플래시 분야의 사업 및 기술적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우위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국적 기업들로 구성된 기업들과 전략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들과 상호 상생을 위한 협력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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